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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음주운전 BTS 슈가 "누가 더 만취했나" 김새론과 비교해보니 '경악' (+킥보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만취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맥주 한 잔만 마셨다던 슈가의 진술과 전혀 다른 결과에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슈가는 팬 소통 커뮤니티에 입장을 내며 자신이 탄 것을 ‘전동 킥보드’라고 지칭했지만 경찰 진술과 CCTV 등을 통해 그가 탄 것이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통 스쿠터’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동 스쿠터 주행 거리에 대해서도 500m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2㎞가 넘게 운전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슈가 만취 상태로 넘어진 채 발견
2024년 8월 9일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슈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처음 슈가의 사과문과 소속사 빅히트의 입장문에서는 '전동 킥보드'란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킥보드 아닌 스쿠터...첫 해명부터 거짓 논란
이에 대해 빅히트측은 “안장이 달린 킥보드라고 판단했는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했다”며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행법상 전동 킥보드는 최고 속도 25㎞/h 이하의 제품만 해당되며 음주운전을 하더라도 형사 처벌에 이르지 않고 면허 취소와 범칙금 10만원의 행정처분에 그치게 됩니다.
슈가가 탄 전동 스쿠터의 경우, 사이즈는 작지만 최고 시속이 30㎞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일반 스쿠터와 동일하게 취급돼 단순 행정처분이 아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사태 축소 시도? 여러 거짓 정황들
슈가와 빅히트 측은 최초 입장문에서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사안이 종료된 듯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슈가에게 어떤 처분을 내릴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논란이 커지자 빅히트 측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CCTV 영상 등에 따르면 슈가는 사고 전 IBK기업은행 한남동 WM센터를 지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곳에서 사고 지점인 나인원 한남까지 거리는 차도 기준 1.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럼에도 입장문에서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타고 500m만 주행했다고 해명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명은 아직 없습니다.
김새론 만취 수준과 비교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당초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운행했다"는 슈가의 진술과 달리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의 만취 수준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가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 만원에서 2천만 원의 벌금 처벌이 가중됩니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넘는 수치로, 앞서 김새론이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 사고를 냈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슈가는 호흡 측정으로 나온 수치이기 때문에 채혈로 측정했던 김새론 보다 실제로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새론과 달리 이번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는 없었으나 이후 발표한 사과문에서 드러난 여러 거짓 해명으로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 이행 중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슈가의 음주 사고가 "항상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복무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병무청은 일과 중이 아니었으므로 별도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누리꾼들은 "돈도 많은데 택시를 불렀으면 됐잖아", "군복무 신분에 퇴근 후 음주운전이라니", "얼마나 마셨으면 혼자 넘어지냐", "김호중도 거짓말로 나락갔는데", "다친 사람 없는게 다행", "킥보드와 스쿠터를 구분 못하나?", "하이브는 일을 크게 많드는데 재주가 있는듯", "만취해 스쿠터 끌고 10차선 질주한건데 이게 안위험하다는건 제정신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