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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캐스터 논란, 라면 성희롱 발언에 대기 발령 조치...안산·양궁 언급 이유는?
이기호 캐스터가 한화-KT 야구경기 중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기호, 여성 관객에 성희롱
2024년 8월 2일 KBS N 공식 홈페이지에는 "KBS N 스포츠에서는 8월 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공지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이어 KBS N 측은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하였으며, 본인에게 배정 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습니다"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2024년 8월 1일 한화-KT 경기 중, 중계를 맡았던 KBS N 스포츠 캐스터 이기호의 발언이 논란으로 불거졌는데, 당시 '여자라면 최재훈'이라고 쓰인 스케치북을 든 한 여성 관객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를 본 이기호 캐스터는 "여자라면을 좋아한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는 성희롱적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습니다.
이에 이기호 캐스터는 부적절한 단어 사용에 사과를 했으나, 이후 대기발령 징계를 받아 현재 인사위원회에 회부 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기호, 과거 안산에 "최악이다"
2021년 9월 27일 이기호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2021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안산 선수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최악이다” 등의 발언을 해 한바탕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기호 아나운서는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면서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로 해설을 진행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당시 혼성 경기에 참여한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가 7점, 8점은 맞추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라는 등의 막말을 내뱉어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기호 막말에 청원까지 등장
해당 방송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에게 사과하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청원인은 앞서 이기호 아나운서의 막말을 하나씩 지적하면서 "이기호 아나운서는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2021년 9월 28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3,420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으며, KBS 시청자청원은 청원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하는 만큼 KBS 측의 향후 대처에 시선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9월 28일 KBS N은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기호 아나운서 프로필
1972년 생으로 올해 나이 52세인 이기호 아나운서는 KBS N 스포츠의 스포츠 캐스터이자 KBS N 스포츠의 아나운서 차장입니다. 이기호 아나운서는 과거에도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는 2013년 대놓고 편파 중계를 하면서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항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2014년에도 LG트윈스 vs NC 다이노스전에서 NC측으로 편향적인 중계를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졌는데, 결국 2021년 야구 중계진에서 제외되었고 이후 2024년 다시 복귀를 하나 싶었지만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야구 중계를 맡을 일은 요원해보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은 안 변해", "제정신인가 진짜?", "평소 행실이 어땠는지 알겠네", "논란제조기 이기호", "진짜 내가 중계해도 저 사람보다는 잘할 듯", "KBS N에서 해고해야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